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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다카마츠] Coffee Room Mini 나홀로 여행 중 찾은 따뜻한 카페
    일상/카페 2025. 4. 8. 16:09



    일본여행

    다카마츠 카페

    다카마쓰 여행

    미니 커피숍



    구글맵


    상호명: Minami (미나미)

    영업시간: 매일  7:00 ~  20:00
    (구글맵 상에는 휴무일 없음)

    가게 외관

    다카마츠 여행 중 골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Coffee Room Mini. 오래된 간판에 ‘ミニ’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음. 건물이 낡은 느낌이라 처음엔 망설였는데, 문 열고 들어가니까 레트로한 분위기가 확 느껴졌다. 다카마츠 카페 찾다가 여기 들어온 게 신의 한 수였음.





    다카마츠역에서 도보 7~8분 거리. 시내 중심에 있어서 다카마츠 Coffee Room Mini 찾기 쉬웠음. 혼자 골목 돌아다니며 걷는 거 좋아해서 도보로 갔음. 주차장은 없으니 차는 두고 오는 게 편하다. 주변에 번화가랑 조용한 골목 섞여 있어서 오가는 길도 재밌었음.



    안에 들어가니까 좁은 공간에 다찌만 있고 의자 몇 개뿐이라 10명도 못 앉을 것 같았음. 테이블은 없는데, 그게 오히려 레트로 감성 제대로 살려줬다. 연세 많으신 할머니께서 장사하시는데, 손님 한 명 한 명 챙기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옛 노래랑 창밖 골목 풍경이 어우러져서 혼자 멍 때리기 딱 좋았음.





    메뉴판 보면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음. 커피 위주로 간단하게 나와 있음. 아메리카노, 아이스커피, 카페라떼 같은 기본 메뉴 있고, 토스트나 샌드위치도 추가로 주문 가능했음.





    아이스커피만 주문했음. 아이스커피 마셔보니까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끝내줬음. 사케라또 라고 하나? 할머니가 얼음 넣고 쉐이크하듯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카마츠 카페 추천할 때 여기 빠지면 섭섭할 정도.

    아이스커피 맛이 진짜 기억에 남음. 다카마츠 여행 중 마신 커피 중에서도 탑티어였음. 할머니가 커피 내리는 모습 보면 정성 가득한 게 느껴졌는데, 동영상 찍으려고 하니까 엄청 싫어하셨음. 사진이나 영상 찍을 땐 꼭 양해 구해야 한다. 레트로 감성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Coffee Room Mini 강추!




    구글맵 평점 4.8 리뷰 90개

    현지인들 사이에서 조용히 사랑받는 다카마츠 카페 같고, 한국분들도 종종 방문 하시는거 같았다. 오후 7시면 문 닫으니까 늦지 않게 가는 게 좋음. 공간 작아서 혼자나 소수로 가는 걸 추천한다.
    방문했을 때 도쿄에서 여행 온 여자 손님 둘이 있었음.
    나는 일본어 잘 못해서 번역기 돌리며 이런저런 얘기 나눴는데, 때마침 무안공항 참사 다음 날이라 그 주제로 깊게 대화했음.
    여행 온 내가 이런 상황 얘기하는 게 민망하고 죄송스러웠는데, 어쩔 수 없는 일정이라 어색했음. 근데 할머니랑 손님들이 깊은 애도 표해주셔서 인류애 느낀 순간이었음.
    이 포스팅 보고 방문하는 사람 있으면, 좀 더 즐거운 주제로 사장님이나 손님들과 소통해보길. 따뜻한 가게라 좋은 추억 남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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